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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생리 임신과 분만, 수유, 폐경의 특징 안내

by 러닝그로업우리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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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분만, 수유, 폐경

1. 임신

임신은 수정된 난자가 세포분열을 통해 태아로 발달되는 과정으로, 마지막 월경 시작일로부터 약 40주간 지속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황체에서 스테로이드호르몬이 공급되고, 중기와 후기에는 태반에서 공급됩니다. 임신기간 중에 꾸준히 증가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새로운 여포 형성을 억제하면서 자궁내막을 유지시켜 임신 과정이 지속되도록 하고, 분만 후 수유가 가능하도록 유방을 발달시켜 줍니다. 수정은 배란 후 약 24시간 내에 난소와 인접한 난관 말단 부위에서 일어납니다. 정자가 난모세포에 일단 침투하면 수정란이 형성되고 세포분열이 시작됩니다. 배간 후 4일이 지나면 수정란은 100여 개의 세포로 분열된 포배로 발달하여 자궁강에 도달합니다. 자궁강에 24시간가량 머물던 포배는 배란 후 5일째쯤 자궁내막에 착상합니다. 포배는 장차 태아로 발달하게 될 내세포괴와 내세포괴를 둘러싼 영양막세포로 구성되며, 영양막세포는 자궁내막으로 침투하여 포배가 자궁내막에 깊숙이 착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양막세포는 분화되어 융모막을 형성하면서 태아조직 쪽의 태반을 형성하게 됩니다. 한편, 황체는 다량의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자궁내막을 더욱 분화시켜서 모체조직 쪽의 태반이 형성됩니다. 태반은 태아와 모체의 혈액을 통해 산소, 이산화탄소, 영양소 및 노폐물을 교환할 수 있게 하며, 임신기 동안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또한 태반에서는 태아 발달에 필요한 대사가 활발히 일어나는데, 이때 태아의 혈액과 모체의 혈액은 인접하고 있지만 태반 내에서 철저히 분리된 순환을 합니다. 즉, 제대동맥은 태아의 혈액을 태반 내 태아조직인 융모막조직에 분포한 혈관으로 보내고 순환한 후에 제대정맥을 통해 태아에게로 돌아갑니다. 반면 모체 혈액은 모체조직인 기저탈락막조직을 통해 순환됩니다. 임신기 동안에는 모체의 태반에서는 사람융모성 생식선자극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며 임신기간 동안 다음과 같이 분비 수준이 변화됩니다. 태반으로 발달하게 될 영양막세포는 배란 후 약 8일째부터 사람융모성 생식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여 자궁내막이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생식선자극호르몬은 황체에 작용하여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지속적으로 합성하게 하고 이들 스테로이드호르몬의 자극을 받은 자궁내막은 착상에 대비하여 변화됩니다. 따라서 황체에 작용하는 생식선자극호르몬의 기능은 뇌하수체전엽의 황체형성호르몬의 기능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식선자극호르몬의 농도는 임신 약 9주째에 최고에 이르며 그 이후 감소됩니다. 수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생식선자극호르몬의 작용을 받지 못한 황체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을 더 이상 분비하지 못하고 배란 후 약 12일부터 퇴화되어 월경이 시작됩니다. 임신 초기에 생신선자극호르몬의 합성과 분비가 증가되므로 배란 후 약 9일째부터 모체의 소변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임신 2기와 3기 동안에는 태반에서 스테로이드호르몬의 합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모체 혈액으로부터 전구체인 콜레스테롤이 태반으로 유입되면 프레그네놀론을 거쳐 프로게스테론으로 전환되어 모체 혈액으로 분비됩니다. 그리고 태반에서 합성된 프레그네놀론은 태아 순환계로 들어가서 태아의 부신피질을 거쳐 약한 안드로겐인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으로 전환됩니다.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은 태반으로 이동하여 에스트리올로 전환되어 모체 혈액으로 분비됩니다. 즉, 임신기간 중에만 모체는 난소에서 분비하는 에스트라디올 외에 태반에서 약한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리올을 다량 분비합니다.

2. 분만, 수유, 폐경

분만은 태아가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나오는 과정으로 정상적으로는 마지막 월경주기 이후 약 40주 후에 일어납니다. 정상 분만 과정은 자궁의 강력한 수축작용에 의해서 가능하며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첫 단계는 자궁 기저부로부터 수축과 함께 태아의 머리가 자궁경부로 향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두 번째는 태아가 자궁경부와 질을 통해 배출됩니다. 세 번째 단계는 태반이 모체의 기저탈락막조직에서 분리되어 배출됩니다. 자궁근육뿐 아니라 자궁 혈관이 수축되어 산후 출혈을 막아 줍니다. 분만 이후에 임신으로 증가되었던 호르몬들의 농도는 임신 전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분만 과정의 자세한 메커니즘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분만을 위한 자궁 수축 과정은 모체의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 태반에서 합성된 프로스타글란딘 및 에스트로겐에 의한 과정으로 봅니다. 태아의 시상하부-뇌하수체전엽-부신 축이 활성화되어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되면 태반의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증가시켜 자궁근육의 수축을 유도합니다. 한편 부신피질이 분비하는 부신 안드로겐인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은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비율을 높여서 역시 자궁 수축을 증가시킵니다. 유도분만 과정 중에는 산모에게 옥시토신을 주입하여 분만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신생아가 모유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임신기 동안 모체의 유방이 발달하여 수유기에 대비합니다. 임신 전 여성의 유방은 주로 지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방의 크기를 결정하지만, 유방의 크기가 모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임신기 동안 스테로이드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은 모유 분비를 위해 점차 분비선의 구조로 발달하는데 지방조직 사이에 15~20개의 유선엽이 발달합니다. 각 유선엽은 유선 소엽으로 다시 나뉘며 유두로부터 뻗어 유선소엽까지 이르는 작은 관의 구조가 형성됩니다. 유선소엽에는 유선포가 꽈리 모양으로 분포하여 상피세포에서 유즙을 생산하여 유관을 통해 유두로 방출합니다. 태반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분만 후 유즙 생성을 할 수 있도록 임신 중반기가지 유방 발달을 완성시키는 동시에 유즙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작용을 억제하여 임신기 동안은 유즙이 분비되지 않도록 합니다. 분만 이후 태반의 배출로 이들 스테로이드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감소되면서 프로락틴이 활성화되면 비로소 유즙 분비가 시작됩니다. 수유기 동안의 유즙 분비는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에 의해서 조절되며 유두를 빠는 자극에 의해서 분비가 촉진됩니다. 영아가 유두를 빨면 시상하부에 자극이 전달되어 뇌하수체후엽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옥시토신은 유선포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상피세포를 수축시켜 유선포 강에 모여 있던 유즙을 유관을 통해 방출시킵니다. 이 과정을 유즙 배출이라고 합니다. 즉, 유즙은 영아의 빠는 힘으로 직접 방출되는 것이 아니라 옥시토신을 통해 세포를 수축시킴으로써 배출됩니다. 유두를 빠는 자극은 옥시토신뿐 아니라 뇌하수체전엽에서 프로락틴은 분비시켜 유선포의 상피세포에서 유즙을 생성하여 분비하도록 합니다. 평상시에 프로락틴의 분비는 도파민으로 알려진 시상하부 호르몬인 프로락틴억제호르몬에 의해 억제되어 있다가, 출산 후 증가되어 유즙이 방출된 후 새로운 유즙을 생성하여 유선포 강에 저장해 둡니다. 폐경은 대량 50세 전후로 일어나며 월경주기가 멈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폐경이 되기 수년 전부터 배란이 없는 무배란주기 횟수가 점차 증가하고, 기능을 하는 여포의 수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난소에서 에스트라디올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다가 결국 멈추게 됩니다. 반면 에스트라디올의 음성되먹임작용의 감소로 뇌하수체전엽의 여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는 폐경기가 되면서 증가합니다. 한편, 폐경 후 여성 혈액에는 약한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론이 존재하는데 이는 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약한 안드로겐인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과 안드로스텐디온으로부터 합성됩니다. 난소의 에스트라디올 분비 감소로 여러 형태의 폐경증상이 나타나는데, 질의 상피세포가 얇아지면서 질 분비물이 감소하고, 골격이 감소하며, 혈관의 불안정으로 인한 홍조현상 등이 나타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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