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카테고리

신장 기능검사 사구체여과율과 신혈장류량 측정

by 러닝그로업우리 2023. 12. 8.
반응형

사구체여과율과 신혈장류량

1. 사구체여과율의 측정

어떤 물질이 사구체여과 후 세뇨관에서 재흡수 또는 분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요를 통해 배설되는 양이 곧 사 구체여 과량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대표적인 물질에는 다당류의 일종인 이눌린이 있습니다. 어떤 물질의 혈장 농도에 대해, 단위시간 동안 요를 통해 배설된 양을 그 물질의 혈장청소율이라고 합니다. 사구체여과 후 세뇨관에서 재흡수와 분비가 일어나지 않는 이눌린의 경우 요를 통해 배설된 양과 사 구체여 과량이 같으므로 이눌린의 혈장청소율은 곧 사구체여과율에 해당하게 됩니다. 이눌린을 혈관 내에 주사하여 이눌린의 혈장 농도와 단위시간 동안 요를 통해 배설된 양을 측정하면 이눌린의 혈장청소율을 산출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한 개인의 사구체여과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역으로 어떤 물질의 혈장청소율이 사구체여과율과 같은 값이라면 그 물질은 이눌린처럼 사구체여과 후 세뇨관에서 재흡수와 분비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 물질일 것입니다. 이눌린의 혈장청소율을 측정하는 방법은 사구체여과율 측정을 위해서 이상적이지만, 검사방법이 불편하고 어려우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실제 임상에서는 잘 이용하지 않고 실험이나 연구 목적으로만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4시간 수집 소변을 이용하여 크레아티닌의 혈장청소율을 측정하고 이를 통하여 사구체여과율을 추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사구체여과율을 추정하는 것입니다. 크레아티닌을 이용하면 특별한 약제를 투여하지 않고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신혈장류량의 측정

어떤 물질이 사구체여과 후 세뇨관에서 재흡수되지 않고 분비만 일어난다면 요 중 배설량은 사 구체여 과량에 세뇨관분비량을 더한 값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대표적인 물질에는 유기산과 유기염기가 있습니다. 유기산의 하나인 p-아미노마뇨산은 혈액을 통해 신장으로 들어온 후 일부가 사구체에서 여과된 후 나머지 모두는 세뇨관에서 분비되므로 결국 신장으로 들어온 혈액 중의 p-아미노마뇨산 전부가 요 중으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p-아미노마뇨산의 혈장청소율은 곧 신혈장류량에 해당하게 됩니다. p-아미노마뇨산을 혈관 내에 소량 주사하여 혈장 내 농도를 낮은 농도로 일정하게 유지한 후 p-아미노마뇨산의 혈장 농도와 단위시간 동안 요를 통해 배설된 양을 측정하면 p-아미노마뇨산의 혈장청소율을 산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한 개인의 신혈장류량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역으로 어떤 물질의 혈장청소율이 신혈장류량과 같은 값이라면 그 물질은 p-아미노마뇨산처럼 사구체여과 후 세뇨관에서 재흡수 없이 세뇨관분비에 의해 완전히 혈장에서 제거되는 물질임을 의미합니다.

3. 만성신부전의 특징

신장 기능이 상실된 상태를 통칭 신부전이라고 합니다. 진행 상태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별하지만, 일반적으로 신부전이라 하면 만성을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부전은 신장에 손상이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신부전 환자 3명 중 1명은 신장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치료가 쉽지 않은 3기 이후에 발견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신부전 초기는 소변에 단백뇨나 혈뇨가 보이면서 혈압이 서서히 올라가고 밤에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야뇨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되면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 부진, 구토, 호흡곤란 등의 요독증이 나타나게 되고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전체 만성신부전 환자의 70% 이상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두 질환은 만성신부전의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또한 연령이 높거나, 빈혈이거나, 여성이거나, 순환기계 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만성신부전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위험요인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지는 않았는지 특히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