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기시 두통이 생기는 이유, 체기의 증상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진행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느낌이 드는 체기 증상은 과식, 폭식, 음식 등을 급하게 먹었을 때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음식물의 섭취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두 중 감,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등의 증상들이 따른다면 위장의 기능적인 문제가 있음을 추측해 보아야 합니다.
체기시 두통이 빈번히 발생하는 경우, 신경성 위염으로 표현되는 '기능성 소화불량'임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장 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말하는데, 확인되는 명확한 장기의 손상이나 이상이 없음에도 위장의 문제와 연관된 증상들이 반복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식후 명치 아래 상복부에서 느껴지는 팽만감, 불쾌감, 동통, 만복감, 조기 포만감이 있습니다. 명치 답답함과 통증, 속 더부룩함, 메스꺼움, 가스 참, 잦은 트림, 입냄새, 두 중 감, 두통, 피부 트러블 등의 증상들도 뒤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기능적인 문제가 원인이므로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발생하는 만성화된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기능성 소화불량은 만성 소화불량 증상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환 증상은 스트레스의 누적, 식생활 습관의 문제 등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 자체가 허약해진 것이 발생 원인이 됩니다. 위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서 장시간 머물게 되는 정체 현상을 불러옵니다. 반복적인 위 내용물의 정체와 위장 내 노폐물 증가는 위장의 내부 압력이 커지는 것을 야기하며, 이는 위산, 위 내용물의 역류 증상을 유발하여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체기 증상은 의학적으로 정확한 병명이 없습니다. 어느 한 곳에 염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체가 변하였거나 이상 현상이 없어서 해부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병명이 없는 것입니다. 임상적으로 위 문제인 경련 현상으로 판단만 하는 상황이며, 위가 힘을 주고,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체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며, 소화를 시키려면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잘 진행되어야 하는데, 체할 때 보면 항상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으로 인하여 많은 양의 음식이 위에 가득 차서 위가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소화불량 또는 체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 중에 기름진 음식인 치킨, 피자 등과 맵고 짜가운 음식들은 위장에 더욱 오랜 시간 머물러 있습니다. 위장에 소화불량이 발생하면 두통,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 트림, 복부 팽만감 등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에는 구토, 호흡 곤란, 가슴 통증, 피로 등의 현상이 발생합니다. 체기가 자주 발생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고,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야식, 과식, 폭식 등을 하여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또한 음주, 흡연, 카페인 등이 더해져서 위를 괴롭히는 생활습관으로 위암, 위염, 위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식사습관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기관의 위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2. 체기 내려가는 법
한방에서는 개인의 선천적인 체질에 대한 감별, 소증의 분석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체질 개선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체질 개선으로 위와 같은 상태의 신체 환경을 본연의 체질에 맞게 바로 잡으면, 위장과 인체 모든 장부는 다시 균형을 이루고 서로 도우며 본래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찾을 수 있습니다.
체했을 때 지압을 해주면 체기를 내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체했을 때 지압 자리로는 합곡혈, 태충혈, 어제혈, 족삼리혈이 있습니다.
합곡혈은 검지와 엄지 사이에 움푹 들어간 자리이며, 살짝 아프다고 느껴질 정도로 세게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10회 이상 반복해 주는 것이 좋으며, 양손 모두 체했을 때 지압을 해 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합곡혈을 지압하면 기능이 떨어진 위장을 회복하고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압을 내리고 염증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태충혈은 발등에서 엄지 발가락뼈와 검지 발가락뼈가 만나는 부위에서 몸 쪽으로 움푹 들어간 1cm 뒤쪽 부위입니다. 태충혈은 체했을 때 지압하면 단단하게 뭉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뭉친 부위를 살살 풀어주면서 마사지하면 체기를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엄지 손가락 아래 부위를 보면 도톰한 살이 있는 부위가 어제혈입니다. 체했을 때 어제혈 부위는 파랗게 보이기도 하며 뭉쳐져 있어서 피가 잘 통하지 않아서 차갑게 느껴집니다. 부드럽게 지압해 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족삼리혈은 무릎에서 정강이 근육을 따라 아래로 3cm 정도 내려온 위치의 혈자리를 의미합니다. 족삼리혈은 합곡혈이나 어제혈보다 세게 눌러주면 지압 효과가 좋습니다.
옛날에는 체했을 때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손 따기를 가장 많이 시도했습니다. 손톱 아래 부분을 실로 묶고 바늘로 찔러서 일부러 피를 내는 방법입니다. 손을 따서 검은 피가 나오면 체기가 내려가는 느낌이 들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체했을 때 손 따기 방법은 찬반 여론이 있습니다.
체했을 때 손 따기 반대의견은 손 따기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체한 증상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검은 피의 경우 손가락을 실로 묶으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피가 검은빛을 띠게 되므로 체기와 연관성이 없습니다. 체했을 때 손 따기의 주의사항으로 침과 바늘을 소독했더라도 상처 부위에 세균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반면에 한의학에서는 체했을 때 손 따기 방법을 좋은 치료법이라고 여깁니다. 뇌의 자율신경계는 신체 내부 기관을 조절해 소화와 배설, 심박수, 체온을 조절하는데, 말초 자극을 주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 따기는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를 도와 소화와 배설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입니다.
체했을 때 지압 자리를 익혀 두었다가 통증 완화에 도움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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